[MBN스타 손진아 기자] ‘왕의 얼굴’이 종영했다. 백성을 위한 성군이 탄생했지만, 왕위에 오른 광해는 끝내 사랑을 이루지는 못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마지막회에는 광해(서인국 분)가 고군분투 끝에 왕위에 오른 모습이 그려졌다.
가희(조윤희 분)는 광해를 위해 독이 있는 열매를 차로 우려내 선조(이성재 분)와 함께 마신 뒤 동반자살을 택했다. 이에 선조가 급사를 하게 되면서 영창대군을 세자로 세우려 했던 계획은 모두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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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함정을 통해 두 사람은 다시 궐에서 마주하게 됐다. 팽팽한 몸싸움 끝에 도치는 죽음의 위기에 놓였고, 끝까지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춘 뒤 자신의 배를 찌르며 자결했다.
시간이 흘러 광해는 왕위에 오르게 됐다. 그는 앞서 선조에게 고했던 것처럼 ‘왕의 얼굴’보단 ‘백성의 얼굴’을 먼저 생각하며 백성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 고민했다.
광해를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줄로만 알았던 가희는 살아있었다. 가희는 죽지 않고 목소리를 잃은 채 살고 있었고 광해는 “다시는 너를 찾지 않겠다”며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꾸준히 백성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고민했던 광해는 대동법을 공표했다. “백성들의 얼굴이 바로 군주의 얼굴”이라고 이야기했던 광해는 “백성들이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하게 할 것이다. 그게 응당 조선의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의 얼굴’ 후속으로는 안재민, 이정신, 윤유선, 이대연, 이아현, 최진호 등이 출연하는 ‘고맙다 아들아’가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