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길 감독의 ‘호산나’가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14일(현지시각) 단편 부문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 수상작으로 ‘호산나’를 택했다.
‘호산나’는 아픈 사람을 치유하고 죽은 자를 되살리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상처가 낫거나 되살아난 이들은 되풀이되는 삶의 고뇌에 괴로워하며 저주와 욕설을 퍼붓지만, 소년은 아무 말 없이 이들을 치유하고 살려낸다.
나영길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출신으로, ‘호산나’는 그의 졸업 작품이다.
앞서 제13회 미쟝센 단편영
장편 부문 황금곰상은 이란 출신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택시’가 영예를 거머쥐었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스스로 택시를 몰면서 이란 테헤란의 승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