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살아보기’ 정은표, 日 오지마을서 펼쳐지는 ‘무일푼 생존기’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와 후지TV가 공동으로 기획한 ‘어디서든 살아보기’(기획 김진만, 연출 김현기) 첫 번째 가족으로 선정된 정은표 가족이 설국에서 살아남기에 도전했다.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일본 후지TV와 공동으로 제작된 글로벌 자급자족 프로젝트 ‘어디서든 살아보기’는 가상이 아닌 실제 가족이 사전 정보 없이 제작진이 지정한 나라로 무작정 떠나 일주일간의 생존기를 담은 관찰형 리얼 버라이어티다.

정은표 가족은 일본 야마가타 현(山形県) 긴잔(銀山) 온천마을에서 일주일간 살아남아야 하게 됐다. 정은표 가족은 시작부터 최대 적설량 200cm 눈으로 둘러싸인 혹한 속 일본의 오지마을로 내던져지게 된다.

가장인 정은표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막노동과 수세식 화장실 청소도 마다하지 않았고, 이렇게 번 돈 5,600엔을 들고 밤 10시가 되어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 그가 내민 돈 봉투를 받아든 아내 김하얀 씨는 왈칵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일본의 오지 마을에서 정은표의 31개월 된 막내아들 지훤은 생애 첫 위기를 맞이했다. 간식 금지, 장난감 압수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지훤은 크게 절망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필살기 애교를 이용해 긴잔(銀山)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현지 주민들은 ‘다이죠부(괜찮아요)’, ‘겡끼다네(건강하네)’ 등 귀여운 일본어 말투와 눈웃음에 감춰둔 과자도 지훤에게 꺼내주게 됐다고 한다. 가족들 모두가 굶주릴 때 유일하게 가락국수 ‘먹방’을 선보이며, 서울살이보다 즐거웠던 야마가타(山形) 생존법을 선보인다.

한편 ‘어디서든 살아보기’는 16일과 23일 오후 11시15분 2주 연속으로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