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위기에 당면한 출연진 혹은 프로그램을 향해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그에 따른 결과는 책임질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금빛나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의 인기 상승세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삼시세끼-어촌편’은 12.4%(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역대 tvN 방송프로그램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삼시세끼-어촌편’의 시청률은, tvN 역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응답하라 1994’의 마지막 방송 최고시청률 11.9%을 0.9%포인트 앞선 수치다. 나영석 PD표 예능 ‘삼시세끼’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삼시세끼-어촌편’은 tvN 역대 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그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삼시세끼-어촌편’의 인기의 요인으로는 ‘엄마’ 차승원, ‘아빠’ 유해진, ‘아들’ 손호준으로 세 남자배우의 가족구성원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비록 겉 모습은 시커먼 남자들이지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면서도 제 식구들을 먹이기 위해 요리 실력을 발휘하는 차승원이나, 그런 차승원에게 투정을 하면서도 결국에는 그의 말을 따르며 추켜 세워주는 유해진의 모습은 마치 중년의 부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대선배 앞에서 잔뜩 긴장한 손호준의 모습은 어리바리 하지만 말 잘 듣는 아들을 보는 듯 묘한 케미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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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시세끼-어촌편’에 정식멤버로 활동하게 된 손호준은 게스트 자격으로 섬을 밟았던 배우였다. 하지만 원멤버였던 장근석이 세금 탈루 문제에 휘말리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고, 그의 출연 분은 전반적으로 편집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삼시세끼-어촌편’에 빈자리가 생겼고, 게스트로 출연했던 손호준이 정식멤버로서 활동하게 된 것이다. 그로인해 ‘삼시세끼-어촌편’은 기존의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보여주는 케미와 재미를 보는 시간이 잠시 늦춰지기도 했다.
한바탕 사건이 정리되고,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손호준과 연기호흡을 맞추었던 배우 정우가 ‘삼시세끼-어촌편’의 첫 게스트로 등장했다. 극중에서는 모든 것이 무디고 둔한 ‘쓰레기’로서 매력을 발산했던 정우는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귀하게 자란’ 모습을 보여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손호준과 정우와의 케미는 물론이고 엄마 차승원과 아빠 유해진과도 잘 어울려들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이제 ‘삼시세끼-어촌편’은 정우의 뒤를 이어 추성훈을 게스트로 영입하며, 멤버들과 게스트간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으로 ‘삼시세끼-어촌편’이 펼쳐지는 만재도에 더 많은 게스트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앞으로 ‘삼시세끼-어촌편’에 게스트 출연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만재도에 꼭 왔으면 하는 게스트 3인방을 선별해 보았다.
◇ 만재도에서 낯설지 않은 그 이름, 유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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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어촌편’에 모습을 보인 적이 없음에도 이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유연석이다. 유연석 또한 정우와 만찬가지로 손호준과 ‘응답하라 1994’ 촬영을 함께 하면서 친해진 동갑내기 친구이다. 별명은 손호준의 어미새.
유연석은 작년 배낭여행 시리즈인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을 통해 손호준, 비원에이포(B1A4) 바로와 함께 라오스 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배낭여행 경험이 능숙한 유연석은 특유의 꼼꼼하고 자상한 성품을 보여주며 ‘꽃보다 청춘-라오스’ 팀에서 엄마와 같은 역할을 했었다.
하루를 보낼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 가이드 책자를 꼼꼼하게 살피며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 등을 체계적인 여행계획을 짜며 팀을 이끌었다.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의 경우 적은 경비로 여행을 하다 보니 늘 먹을거리가 부족했고, 이에 유연석은 바로와 손호준을 위해 스태프의 아이스크림을 훔쳐 아이들에게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짠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유연석의 경우 입맛이 까다로운 손호준을 먹이기 위해 과일을 구입하고 손수 잘라서 먹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할 경우, 손호준 뿐 아니라 ‘삼시세끼-어촌편’의 엄마 차승원과 케미를 기대해 볼만하다. 생활력 강한 유연석과, 뛰어난 요리실력을 자랑하는 차승원의 만남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그림을 그려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연석은 ‘삼시세끼-어촌편’에서 강아지 산체, 고양이 벌과 그리고 손호준과 함께 사각러브라인에 얽혀있다. 손호준은 “산체가 좋냐, 유연석이 좋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산체를 선택한 적이 잇다. 이들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여부도 ‘삼시세끼-어촌편’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전라도 남자들이 펼치는 진한 브로맨스, 유노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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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과 유노윤호가 데뷔 전부터 알고 지내던 절친한 고향친구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손호준은 ‘꽃보다 청춘-라오스편’ 출연 당시 성공을 하고 싶은 딱 하나의 이유로 유노윤호를 꼽으며 “유노윤호 없었으면 난 죽었다. 일본에 3개월 동안 윤호가 가있을 때 라면 몇 박스와 즉석밥 몇 개를 사주고 갔었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과 진한 우정을 알렸었다.
이 뿐 아니라 손호준은 게스트로 만재도에 들렀을 당시, 기상악화로 섬에 잔류하게 되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유노윤호과 통화를 했었다. 손호준은 유노윤호의 전화에 “나 배가 못 뜬대. 배가 고픈 게 아니라 배가 안 뜬다. 나가야 되는데 배가 안 뜬다”고 호소했고, 이에 유노윤호는 수화기 너머로 크게 웃으며 다시 한 번 둘이 절친한 사이였음을 증명했다.
손호준은 “웃을 때가 아니다. 배 타고 4시간 가야 하는데 배가 안 뜬다고 한다. 큰일났다”고 진지하게 말했고, 이내 “뭘 여기다 자리를 잡아. 나중에 전화할게”라고 말했다. 둘 사이 투탁거림이 그치고, 유노윤호는 전화를 끊기전 “형 사랑합니데이”라고 말하며 손호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었다.
앞서 유노윤호는 한 방송을 통해 손호준에 대해 “겸손하고 솔직한 형의 모습에 반했다”고 그의 인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둘의 친분이 종종 언급됐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같은 프로그램에 동시에 출연한 적은 없었다. 유노윤호의 스케줄이 여유롭다면 만재도 방문을 추천한다. 인터뷰를 통해 차마 보여주지 못했던 ‘브로맨스’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산체, 우리지금 만나. 당장 만나’ 밍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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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제도가 금녀의 집이 된지 오래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그리고 산체와 벌이까지. 모두가 남자인 가운데 한 번쯤은 여성의 발길이 닿을 필요도 있다. 이에 ‘삼시세끼-어촌편’에 방문하는 여자로 옥순봉의 마스코트 밍키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삼시세끼-정선편’에 등장한 밍키는 작은 몸체로 옥순봉 일대를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며 귀여운 매력을 마음껏 뽐냈었다. 실제 옥순봉 집 주인이 기르는 강아지 중 ‘예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밍키는 옥택연을 비롯해 뭇 게스트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다. 특히 ‘삼시세끼-정선편’의 서열 1위 이순재의 애정을 독차지 하면서 모두를 제치고 서열 2위에 오르는 위엄을 자랑하기도 했다.
귀여움으로 많은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 ‘삼시세끼-정선편’의 마스코트 밍키와 ‘삼시세끼-어촌편’의 마스코트 산체의 만남은 뜨거운 화제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밍키는 현재 강원도 정선에서 자신의 피붙이들과 쑥쑥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산체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고양이 벌이와 배우 손호준과 삼각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여자인 밍키가 등장함으로서 이들의 삼각관계가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여부도 재미를 선사하기 충분해 보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