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의 투샷은 완벽하다. 이는 오직 비주얼로만 봤을 때 해당된다. 이들이 대사를 내뱉는 순간, 완벽은 어색함으로 바뀌며 보는 이의 손을 오그라들게 만들고 있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안재현과 구혜선, 지진희 등이 출연한다. 특히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안재현이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그가 전작에서 보인 3초 이미지 때문이다.
앞서 안재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패션왕’에서 연기보단 잠깐의 등장에도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전지현의 동생 역을 맡아 잊을 만 하면 등장했다. 워낙 짧은 비중은 안재현의 연기력을 평가하기엔 부족했고 연기력보단 이미지만 적절하게 소화하는 재능 아닌 재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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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러드 방송 캡처 |
24일 방송에서는 자신을 구해준 유리타(구혜선 분)에게 버럭 승질을 내는가하면, 아빠의 건강을 지켜달라는 소녀의 부탁을 살벌하게 무시하며 언 심장을 표현하기도 했다. 유리타와도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언제쯤 두 사람이 웃는 얼굴로 마주할까 궁금증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연기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버럭 승질을 내는 모습은 어색했고, 오히려 그에게 부탁하는 아역의 연기가 더 빛났다. 거기에 구혜선까지 어색하기 그지없는 연기까지 더해져 두 사람의 투샷은 아쉽고 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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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러드 방송 캡처 |
비주얼은 참 흠잡을 데 없는데 비해 아쉽게 연기력이 안재현과 구혜선의 발목을 잡아 아쉬움을 가득 남긴다.
한편, ‘블러드’는 뱀파이어 의사의 활약상과 멜로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블러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