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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전남 화순의 작은 농촌 마을에 50년을 해로한 남편 정갑성 씨(79)와 아내 임복임 씨(77)가 살고 있습니다.
급하고 불같은 성질의 남편 때문에 평생 기 한 번 못 펴보고 살아온 아내.
하지만 일할 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장작으로 사용할 나무를 남편이 산 위에서 찾아 바닥으로 던지면 아내가 밑에서 떨어진 나무들을 정리합니다.
부부에겐 특별한 손자가 있습니다.
16년 전 음식점을 운영하는 큰아들 내외를 대신해
얼마 전 손주가 육군훈련소에 들어가자 아내 임씨는 매일 밤마다 첫 휴가 나올 손자를 기다리며 이것저것 챙기기에 바쁩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자신을 귀찮게 하는 아내가 미워 손자를 보러 가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오늘(3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