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에 출연하는 배우 이원종이 단막극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2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KBS2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1의 두 번째 편인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이하 ‘바람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원종, 데프콘이 참석했다.
이날 이원종은 “단막이 들어오면 만사 제끼고 하는데 벌써 4년이 지났다. 그동안 단막 드라마가 없어지려고도 하고 그것을 부흥을 일으키자고 여러 PD나 작가들과 사담으로 많이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KBS |
이어 그는 “한 번은 그런 얘기도 했다. 누군가가 극본료 안 받고 해서 나오는 돈을 모아서 좋은 곳에 쓰면서 사회적 반향도 일으키고 많은 분들의 관심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단막극이 없어지려고 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단막극이 들어오면 작고 큰 배역 없이 바로 맡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막이 꼭 필요한 장르고, 배우는 늘 부름을 받는 입장이라 불러만 주시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고, 신인 연기자, 신입 PD 등에 소중한 경험을 하게 만들어준다”고 단막극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원종은 “장편 드라마가 가지는 대중적인 선호도를 뛰어넘어서 영화와 장편 드라마의 장점을 다 한 곳에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단막극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나열할 수 없는 장점들이 있다”며 “실험할 수 있다는 것, 시간에 쫓겨 도전하지 못했던 미장센, 카메라 워크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것 등이 단막극의 미덕이라 생각한다”고 단막극의 장점을 덧붙였다.
한편, ‘바람은’은 김영철, 이원종, 데프콘이 얽히고설킨 미스터리 사건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액션 미스터리물이며, 오는 20일 오후 9시30분부터 100분간(1, 2부 연속)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