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웃음도 있지만 위로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웃픈 드라마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KBS2 드라마 스페셜 ‘웃기는 여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로맨틱코미디물인 ‘웃기는 여자’는 안 웃겨서 슬픈 개그우먼 여자와 웬만해선 잘 웃지 않는 판사가 만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발랄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다룬다.
↑ 사진=KBS |
김지훈은 오정후에 대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매력이 별로 없는 캐릭터다. 외관적으로는 직업도 훌륭하고 외모도 준수하고 화려하다. 하지만 성격적으로 봤을 때는 남녀관계에 있어서 서투른 면이 있다”며 “연애에 서투른 장면이 많았는데, 반대로 이런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명생활을 겪고 있는 개그우먼 역을 맡은 문지인은 캐릭터에서 동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SBS 공채 출신으로 6~7년간 무명 생활을 실제로 지내왔다. 연기가 정말 좋아서 여기저기 출연하면서 꿈을 잃지 않으려 했다. 웃기지 않는 개그우먼 역할의 고은희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개그우먼과 사랑에 빠진 판사라는 이색소재 속에서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김지훈과 문지인의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로 유쾌하고 상큼한 사랑이야기가 시청자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줄 예정.
‘웃기는 여자’ 연출을 맡은 김형석 PD는 “항상 제가 하는 드라마가 재밌었으면 좋겠다. 그 시간만큼은 딴 일 잊고 드라마를 보길 원한다”며 “어떻게 사람들을 재밌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 많이 했던 것 같다.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웃긴다기보다는 웃픈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아픈 눈물이 아니라 웃음 속에서 나오는 풀어버릴 수 있는 눈물 같은 걸 해보고 싶었다. 웃겨서 좋다기보다는 뒤에 남는 슬픔 같은 게 좋았다. 물론 웃음이 주겠지만 따뜻한 울음, 이런 거에 더 주안점을 두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스페셜 시즌1을 마지막으로 장식하게 될 ‘웃기는 여자’는 주말 안방극장을 주름 잡았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연출한 김형석 PD의 단막극. 이번 단막극을 통해선 어떤 웃음과 공감 요소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웃기는 여자’는 오늘(3일) 오후 9시30분부터 100분간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