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연기돌’의 활약은 봄에도 계속된다. 이미 지난해에도 임시완(미생), 바로(응답하라 1994), 디오(괜찮아 사랑이야) 등 여러 아이돌이 브라운관에서 선전했지만, 올해 접어들어 ‘연기돌’의 행보는 더욱 거침없다. 돋보이는 조연뿐만 아니라 조연까지 당당히 거머쥔 연기돌의 행보를 살펴봤다.
가장 눈에 띄는 ‘연기돌’은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박유천이다. 그룹 JYJ 멤버이기도 한 그는 이 작품에서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동생을 잃고 감각마저 잃은 최무각 역을 맡아 제2의 배우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신세경에 뒤지지 않은 연기력으로 찰떡 호흡을 펼치고 있어 극의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의 이준도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극 중 어리바리한 명문대생이자 재벌가 자제인 한인상으로 분해 ‘연기돌’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룹 엠블랙 탈퇴 후 배우 선언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가수보다 배우로서 더욱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현재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바로, MBC 주말드라마 ‘장밋빛 연인들’ 한선화, ‘여왕의 꽃’ 고우리도 브라운관을 꽉 잡은 연기돌이다.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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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연기돌’의 행보는 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에서 비투비 육성재, 헬로비너스 유영 등이 출사표를 내밀었고, B1A4 진영은 MBC 새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인피니트 호야는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으로 수애와 남매 호흡을 맞춘다. 특히 호야는 케이블방송 tvN ‘응답하라 1997’로 이미 ‘연기돌’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기에, 이번 지상파 드라마 도전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케이블방송 역시 ‘연기돌’의 놀이터다. 비스트 윤두준은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2’에서 구대영 역으로 분하며, 시크릿 송지은도 ‘초인시대’에서 무대 위와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봄이 지나도 ‘네버 엔딩’을 외치는 ‘연기돌’의 활약이 드라마 흥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