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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MBN |
영화 '화장'이 오늘 9일 개봉한 가운데 뛰어난 작품성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라는 점과 '국민배우' 안성기의 연기변신, 김훈 작가의 원작 등 영화 '화장'에는 영화계가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계로 흥행에 대한 기대는 적지만 팬들은 임권택 감독 특유의 표현력을 통해 사회에 짙은 메세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은 한 남자의 인생과 욕망을 담은 영화입니다.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 오정석 상무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을 드러냅니다. 오 상무는 뇌종양이 재발한 아내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평범한 중년입니다. 하지만 회사 여직원 추은주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몸이지만 욕망은 그 어느 순간보다 강렬합니다.
한편 안성기는 이 영화에 대해 "오 상무라는 사람은 고통 속에 살
또한 임 감독은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정신적으로 유혹에 빠지는 모습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내로서 욕구는 흔한 일이지만 부끄러워 드러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감을 가지고 관객에게 다가가려 노력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