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은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녹화에 최근 참여했다. 사이판 특집 2편이다. 해당 녹화를 마친 후 박수홍, 최은경 등을 비롯한 모든 ‘동치미 식구’들은 엄앵란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엄앵란은 지난 120회 방송에서 자신의 80세를 기념해 나이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청바지에 하얀 셔츠를 입고 모이는 ‘블루진 파티’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이를 기억한 ‘동치미 식구’들이 엄앵란의 팔순을 맞아 사이판에서 ‘서프라이즈 블루진 파티’를 기획했다.
‘동치미 식구’들은 하나 같이 흰 상의에 청바지를 갖춰 입고 해변에 모여 엄앵란을 기다렸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는 엄앵란이 단순한 저녁 식사 자리인줄 알고 오자, 이들은 총 80송이 장미를 각각 나눠 들고 등장했다.
갑작스러운 장면에 놀란 엄앵란은 “웬일이니”를 연발하며 발을 동동 구르다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엄앵란은 남편인 신성일과 생일이 겹치는 탓에 여태 제대로 된 생일파티를 못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N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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