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前 포스코 부회장 조사 中…구속된 임원만 6명, `검은 고리`까지 연결될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 비리 수사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이다.
1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오늘 오전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부회장은 2009년에서 2012년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며 국내외 사업장에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뒷돈을 상납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하도급업체에서 현장 임원들을 거쳐 본사 경영진으로 이어지는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상납 경로를 차근차근 추적해 왔다.
검찰이 두 달 새 구속한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원만 6명이다.
오늘 2명의 전직 임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추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전 부회장의 지시로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에게 비자금 조성 경위를 추궁한 뒤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윗선도 소환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 두 사람의 수사 결과에 따라 소문으로만 떠돌던 포스코와 이명박 정부 간 '검은 고리'로도 수사 범위를 넓힐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정동화 소환 조사, 낱낱이 밝혀지길”, “정동화 소환, 진실 드러나나”, “정동화 소환, 이명박까지 연결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