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여성오락채널 트렌디(TRENDY)의 새 예능프로그램 ‘스타일라이킷’이 MC 한혜진과 이규한의 조합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스타일라이킷’에서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숍 등 최근 트렌드를 짚어보는 한혜진과 이규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혜진과 이규한은 데님 패션을 소개하기 위해 서로 추천 아이템을 골랐다. 한혜진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데님 트렌치코트와 보이프렌드진, 디스트로이드 멜빵 롱 랩 스커트, 데님 오버롤즈 등을 추천했다. 이규한은 데님 재킷, 데님 하프팬츠와 스냅백을 골라 각자의 개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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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일라이킷 방송 캡처 |
이들은 단순히 아이템만 소개하는 것이 아닌, 소소한 패션 상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규한은 자신만의 소매 롤업 방법을 소개해 한혜진으로부터 “의외로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감탄을 듣기도 했다. 한혜진은 어려운 패션 용어 대신 이를 쉽게 풀어내며 시청자와 패션을 친근하게 느끼게 했다.
MC들의 인맥을 공개하는 ‘금맥 공개’ 시간에는 디자이너 스티브J와 요니P, 배우 정겨운이 등장했다. 특히 모델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정겨운은 “한혜진은 성격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한혜진에게는 “이규한은 세심한 남자고 상처도 잘 받는다”고 말해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한혜진과 이규한은 절친들을 공유하며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패션에 이어 이들은 최근 가로수길에 많이 생겨난 라이프스타일 숍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혜진과 이규한은 갈란드를 만들며 꽃꽂이에 도전하고, 쿠킹클래스에서 요리를 직접 만들며 트렌드로 자리 잡은 라이프스타일 숍의 활용을 제대로 보였다.
‘스타일라이킷’에서는 SNS를 통해 패션, 리빙 정보를 공개하고 시청자와 직접 소통한다는 점도 독특했지만 무엇보다 한혜진, 이규한의 호흡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다.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첫 방송이 맞는지 의심될 만큼 찰떡궁합을 보여 앞으로의 ‘스타일라이킷’을 기대하게 했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규한은 “전문성은 한혜진 씨가 가지고 있고, 저는 프로그램을 좀 더 재밌게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처럼, 이규한과 한혜진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스타일라이킷’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혜진은 전문가답게 “스냅백과 팬츠는 절대 깔맞춤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규한의 편견을 직접 시범을 보여 패션의 핵심은 개성이라는 것을 알렸다. 이규한은 한혜진이 모델다운 상식을 꺼낼 때마다 “완벽하다”고 그를 극찬하는가 하면, 멜빵 오버롤즈를 추천하는 한혜진에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장트러블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멜빵은 풀기 어려운 아이템”이라고 디스하는 등 엉뚱한 입담으로 한혜진을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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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일라이킷 방송 캡처 |
또한 가로수길 촬영에서는 이들의 호흡이 워낙 좋아 가는 곳마다 “두 분이 참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어야했다. 이규한은 꽃꽂이 도움을 받기 위해 플로리스트 옆자리로 옮기자 자신에게 “그새 거기로 갔냐. 오빠가 있어야 할 곳은 내 옆자리”라고 말하는 한혜진에 “그렇게 질투하면 오빠는 여성 게스트들 올 때마다 어떻게 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이를 더욱 내세울 수 있게 받쳐주는 배려를 보였다. 첫 회의 촬영에서도 때로는 서로에게 배우고, 때로는 경쟁하며 MC들이 스스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혜진과 이규한의 진행 호흡이 잘 맞물리니 프로그램 분위기 자체가 발랄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준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니 첫 MC인데도 어색한 부분을 찾기 힘들었다.
한혜진, 이규한이 ‘반전’의 조합을 이루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잘 이끌어내 ‘스타일라이킷’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트렌디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는 ‘스타일라이킷’이 과연 SNS 팔로우 수를 많이 확보해 ‘스타일라이킷’을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스타일 라이킷’은 SNS에서 패션, 뷰티 등 트렌드를 이끄는 셀러브리티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보며 다양한 정보를 얻는 프로그램으로, 이규한과 한혜진의 SNS 계정의 ‘좋아요’ 리스트를 시청자가 몰래 훔쳐보는 독특한 형식이 특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