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인턴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강기훈 사건을 통해 이 시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4년간 미궁으로 남은 ‘강기훈 유서 대필사건’을 파헤쳤다.
이날 김상중은 “사건의 쟁점은 강기훈이 유서를 썼느냐 안 썼느냐가 아니다. 애초 자살을 했던 김기설이 유서를 썼느냐 안 썼느냐”다 라며 검찰의 수사 방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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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
제작진은 당시 강기훈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판사를 찾아가 재심 무죄 판정에 대한 의견과 사건 당시 증거, 정황 등을 물었다. 1심 판사는 “국과수 감정을 배척할 수 있는 증거는 당시에 없었다”고 말했다. 2심 판사는 취재를 거부하며 “시간 없다. 기억도 없고 승복도 못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은 강기훈의 재심 개시 결정 당시 대법관을 찾아가 재심 결정이 3년1개월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 물었다.
대법관은 신경질적인 어조로 “사건이 복잡하면 5년 10년도 걸릴 수 있다. 그 사건 기록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손수레로 3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취재 중임을 알게 되자 제작진을 내쫓았다.
현직검사는 “수사, 기소, 재심했던 검사가 다 다르다. 자기 영역 외에는 관심도 없고 보고 싶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연 인턴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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