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과 고아성이 유준상, 유호정에 완벽한 독립을 선언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유호정 분)를 찾아온 서봄(고아성 분)과 한인상(이준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인상과 서봄은 한정호의 집을 찾아갔다. 이들은 부모님께 “장학금을 받았다. 박 선생님(허정도 분)께서 주셨다”며 “그 조건의 첫째는 상속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사법시험에 떨어지더라도 뜻이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로스쿨에 진학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캡처 |
이를 들은 한정호와 최연희는 크게 놀랐다. 한정호는 “별 희한한 조건이다. 너희들은 남들 하는대로, 남들 하는 만큼 하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냐”고 말했으나 한인상은 “그런 압박에서 바로 벗어나라는 뜻이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서봄은 한인상의 말을 이어 “세 번째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해도 한송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해 한정호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한정호는 “그 작자는 없는 집안에서 자식 하나 잘되자는 집안들의 돈을 긁어모았다. 그런 사람이 왜 그러냐”며 “시험 보면 거저 붙는 줄 아냐”고 비하했지만 서봄은 “목표가 분명해졌으니 열심히 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인상은 아버지 한정호에 “저는 이제 상속자도 아니고 어린애는 더더욱 아니다.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가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