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성현 기자] 영화 ‘미스 줄리’가 문학책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을 만난다.
‘미스 줄리’ 배급사 그란나래미디어는 3일 오전 “영화 ‘미스 줄리’는 스트린드베리의 극 작품 ‘미스 줄리’와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미스 줄리’는 스웨덴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가 1888년 발표한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해가 지지 않는 한여름 밤 대저택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귀족의 딸 줄리와 남자 하인 존의 허락되지 않은 하룻밤을 그린다. 당시 신분과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금지된 욕망이라는 소재가 외설적이며 권위에 도전한다는 이유로 1906년까지 스웨덴에서 공연이 금지된 바 있다.
↑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
배급사는 “스트린드베리가 ‘미스 줄리’를 통해 자신이 필연적으로 타고난 사회적 운명으로부터 탈출하려는 두 남녀의 무자비한 투쟁을 통해 대중의 계몽을 도모했다면, 리브 울만 감독은 조금 더 보편적인 주제에 주목함으로써 ‘미스 줄리’만의 특별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데서 오는 막막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이야기와 자신의 체험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 줄리’는 오는 6월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성현 기자 coz306@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