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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29세 임산부가 37도를 넘어 남편과 함께 부산의 한 병원의 병실에 격리돼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 이집트를 거친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 이후 발열증상을 나타낸 42세의 남성 1명도 같은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우디 국적의 여성은 정상체온을 유지하고 있고, 42세의 남성 역시 잠복기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 김기천 건강체육국장은 3일 "메르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본부에 감염내과 전문의 4명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시는 일선 보건소 실무자와 보건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부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발열측정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공무원, 부산지역 보건의료단체장, 관계기관, 보건소장 등이 참석하는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역할을 부여하고 메르스 유입을 차단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는 유언비어를 차단하기 위해 단순 의
김 국장은 "질병관리본부에 검체를 보냈지만 검사 시간이 오래 걸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별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단순 의심환자지만 예방차원에서 격리를 했다"고 전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이제는 부산까지?” ,“메르스, 그래도 부산은 양심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