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전원주가 치매에 걸린 척을 해 김혜옥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서 말년(전원주 분)이 치매에 걸려 며느리 홍애자(김혜옥 분)를 못살게 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말년은 “이 가방 뭐냐. 네가 우리 아들 등골 빼먹는 구나. 어디서 돈을 이렇게 낭비 하냐”고 며느리의 옷장을 보며 닦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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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딱 너같은 딸 |
이에 홍애자는 “아니다 내가 번 돈으로 사는 거다. 왜 그러냐. 어머니 때문에. 어머니 치매 걸려도 어쩜 그렇게 과거와 똑같냐. 내 옷장까지 뒤지고.”라며 남편 마정기(길용우 분)에게 불만을 늘어놨다.
말년은 갑자기 돌변해 “아가야. 아침 거르면 못 쓴다. 어서 밥 먹어라”고 친절하게 대했다.
이후 홍애자와 마정기가 출근하러 문밖을 나서자 말년은 표정이 싹 바뀌며 “내가 너보다 한수 위 인 것 몰랐냐. 우리 큰 아들 집이 최고로 좋다. 아이고 좋다”고 혼잣말을 했다.
말년은 며느리와 아들이 나가자 혼자 소파에서 뒹굴며 큰소리로 웃어, 치매가 며느리를 골리기 위한 연기였음이 밝혀졌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