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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이 두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상반된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8일 개봉하는 ‘극비수사’에서는 가난한 도사, 25일 개봉하는 영화 ‘소수의견’에서는 변호사로 출연한다.
유해진은 ‘극비수사’에서 도사 ‘김중산’ 역을 맡아 유괴된 아이의 사주풀이를 통해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신, 형사 ‘공길용’(김윤석)과 함께 유괴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전매특허인 코믹 연기나 존철살인 유머는 없지만, 묵직하고 진중한 사람 냄새 나는 유해진의 매력이 십분 드러난다.
‘소수의견’에서 유해진이 연기한 ‘장대석’은 운동권 출신이지만 학생 시절의 드높았던 정의감은 버려둔 채 행정 소송은커녕 형사 소송 경험도 전무한 이혼 전문 변호사다.
후배 진원(윤계상)에 의해 떠밀리듯 사건에 참여하게 되면서 정의와 진실의 편에 서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두 캐릭터 모두 인간적이고 진지한 면모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변호사와 도사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직업과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가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