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텍사스의 추신수가 안타로 선방했지만, 다저스가 9회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 안드레 이디어가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2사 3루에서 투수 키오네 켈라가 보크를 범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보크의 의미가 화제다.
보크는 이른바 투수들의 ‘반칙 행위’로 베이스 위에 주자가 있을 때에만 성립하고 투수의 보크가 선언되면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한다.
3루에 주자가 있다면 보크로 인한 득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보크는 투수가 상대 타자나 주자를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여겨진다. 그러나 보크를 선언당한 투수가 문제의 원인을 알지 못할 때도 있고, 심판들조차 보크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갈 때도 있어 쉽게 잡아내기는 어렵다. 보크는 일반인들 눈에만 안 보이는 게 아니라 감독과 코치들, 선수들마저도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적발하지 못할 때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KBO 야구규칙에는 무려 13가지 보크 항목이 지정돼 있다. 그 조항들을 몇 가지만 간단하게 정리했다.
‣ 투수판에 중심발(오른손 투수는 오른발, 왼손 투수는 왼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시작했다가 투구를 중지했을 때. 즉, 와인드업을 시작한 뒤 타자에게 투구하지 않으면 보크가 선언된다.
‣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1루에 송구하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공을 던지지 않았을 때. 2루주자와 3루주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1루주자와 타자에게는 일단 송구 동작이 시작된 뒤 취소할 수 없다.
‣ 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있는 투수가 주자가 없는 베이스에 송구하거나 송구하는 시늉을 했을 때. 플레이에 필요한 상황(1루주자가 도루를 시도할 때 2루에 던지는
‣ 투수가 반칙투구를 했을 때. 타자가 타석 안에서 충분한 자세를 갖추기 전에 투구하면 보크가 선언돼 주자가 진루하고, 주자가 없을 경우 보크가 성립하지 않기에 스트라이크가 들어와도 무조건 볼로 인정된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보크 뜻, 이런 거였구나”, “보크라니,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