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하지원 씨는 제게 한마디로 줄이자면 ‘감동’입니다.”
배우 이진욱은 여느 때보다도 솔직했다. 하지원 옆에 서 있는 내내 만족감 가득한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하지원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둘 사이를 감도는 유쾌한 기류가 보기만 해도 ‘심쿵(심장이 쿵)’을 유발할 정도로 설렜다. 동시에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미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하 ‘너사시’) 제작발표회에서는 조수원 PD를 비롯해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추수현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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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이날 유독 눈에 띄었던 건 이진욱과 하지원의 ‘케미(케미스트리 준말)’였다. 블랙 앤 화이트로 맞춰 입은 듯 두 사람의 의상부터 보기 좋은 조화를 이뤘다.
이들 사이에 스파크가 튄 건 이진욱이 하지원을 향해 칭찬세례를 쏟아내면서부터였다. 이진욱은 이날 미소가 가시지 않은 얼굴로 “하지원을 보면 딱 느껴지지 않으냐.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 게 감동적인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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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그는 “하지원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 배우가 함께 연기하고픈 여배우 1위로 꼽는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게 됐는데 정말 영광이다”며 “남은 시간이 기대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기에 “편집된 화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하지원을 직접 보지 않으냐. 그런데 주위를 배려하고 흐름을 유도해 놀라웠다”며 “연기까지 잘 해내는 게 그야말로 ‘감동적’”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하지원 역시 칭찬 세례에 즐거워했다. 그는 때때로 이진욱의 어깨를 치고 까르르 웃으며 친분을 표했고 “나 역시 이진욱과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이번에 ‘너사시’에서 같이 하게 돼 정말 좋았고 리허설인데도 호흡이 잘 맞더라”고 화답했다. 이어 “상대를 정말 편하게 해준다. 실제로도 17년 된 친구처럼 느껴질 만큼 마음이 착하다”는 칭찬을 해, 이진욱이 장난스럽게 ‘V’자를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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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제작발표회 현장은 두 사람의 핑크빛 ‘케미’로 가득했다. 이런 찰떡궁합 호흡은 ‘너사시’가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청자를 홀릴 수 있는 최고의 무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이 작품이 오래된 남녀 친구 사이에 우정과 사랑 사이를 담아낼 것이라.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심쿵 케미’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편 ‘너사시’는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멀고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의 두 남녀가 성장통을 겪으며 로맨스를 펼치는 드라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