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셰프 母, 아들 논란 해명 “‘금수저’로 분류되다니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부족함과 실수에 대한 미숙한 대처는 있겠지만 부도덕한 아이는 아닙니다.”
훈남 셰프로 인기몰이 중인 맹기용의 어머니 김태남씨가 최근 아들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씨는 카이스트 최초 여성 박사 학위를 받기도 한 인물이다.
김씨는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아들에 관해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네요. 혼란스러우실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금수저 요리사’란 별칭에 대해 아쉬운 마음부터 전했다.
“저희 아들이 ‘금수저’로 분류되다니요. 결혼 후 주변에서 부자로 분류되어 보긴 첨입니다. 어려서부터 친구들에 비해 적은 용돈을 받아왔고, 검소한 복장으로 자라왔다”며 “요리를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저희가 원하지 않는 길임을 알기에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해 대견하고 고마우면서도 보기 안쓰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식당도 저희 도움 없이 동업자와 셋이서 투자자를 물색한 것 같다. 식당 계획을 얘기하면서 ‘혹시 2000만 원 빌려 줄 수 있으시냐’ 어렵게 말을 꺼내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저희 아이가 서툴고 부족한 점은 많겠지만 금수저 운운할 만큼 부모의 돈과 영향력으로 식당 주인이 되었거나 연예계에 발탁된 건 전혀 아니다”고도 강조했다.
아들 맹기용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심성이 바른 아이”라고 밝혔다. “뻔뻔하지도 못해 잘 모르고 실수에도 무척 마음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아이에게 어떠한 잘못이 있더라도 부족함과 실수에 대한 미숙한 대처는 있겠지만 부도덕한 아이는 아니다”고 한번 더 언급하며 글을 맺었다.
홍익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요리사가 된 맹기용 셰프는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집안 배경으로 연예인 못잖은 관심을 받아왔다. ‘냉장고를 부탁해’ 합류 후에는 몇몇 논란에 휩싸였고, 22일 방송에서 오징어 소시지 요리를 선보였다 레시피 도용 논란에 휘말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