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살이 찐다'는 말이 있다. 기혼인 사람들은 부부가 식사를 함께 하면서 먹는 양과 함께 횟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혼의 사람들이 미혼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젤대학교와 맥스플랑크인간발달연구소의 연구팀은 이 주제를 놓고 유럽 9개국(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러시아, 스페인, 영국)의 기혼자와 미혼자 1만226명을 대상으로 BMI와 생활습관 등을 조사해 비교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결혼한 커플들이 미혼들보다 음식은 더 많이 먹는 반면 운동은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도했다.
그 결과 결혼한 커플들은 결혼식 이후 평균적으로 2kg정도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혼남성들이 미혼 남성보다 유기농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혼한 커플들은 미혼들보다 운동을 하는 횟수는 훨씬 적었다.
연구팀은 "결혼을 하게 되면 몸에 좋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지만 운동량은 그 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혼한 커플들이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러한 체중 증가는 조사국 9개국 모두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혼 남성들의 평균 BMI(체질량지수)는 26.3이었고 미혼 남성들의 평균 BMI는 25.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에는 기혼 여성의 평균 BMI는 25.6이었고 미혼 여성의 평균 BMI는 25.1이었다. WHO에 따르면 BMI지수가 18.5~25이면 정상, 25~30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BMI지수가 높으면 그 만큼 비만은 물론 각종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BMI지수란 체질량지수라고도 한다. 체질량지수는 단순히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과는 달리 비마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를 나타낸대. 신장과 몸무게를 따져 계산한다. 계산 방법은 본인의 신장을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결혼하면 살 찐다는 말, 맞군” “결혼 하면 살 찐다, 둘이서 야식 많이 먹어서 살 진짜 찐다” “결혼하면 살 찐다, 결혼하고 15kg 쪘다” “결혼하면 살 찐다, 혼자 살 땐 귀찮아서 밥 안먹었는데 결혼하니까 세끼 꼬박 챙겨먹게 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