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외국인 남편의 한국 결혼 생활기는 어떤 모습일까. 외국인 남편도 피해갈 수 없는 처월드를 소개한 예능이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 ‘내편 남편’에서는 별난 남편들의 별난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다둥이를 둔 캐나다 남편, 매일 아침 장인이 차려주는 밥상을 받는 중국인 남편, 농사왕에 도전하는 동물을 사랑하는 미국인 남편, 젓갈 비빔밥에 홀딱 빠진 패션 테러리스트 러시아 남편 등의 처월드가 그려졌다.
미국인 남편 스더매스는 아내의 짓궂은 장난으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하는가 하면, 캐나다 남편 폴 잼버는 장인의 생일을 준비하는 모습, 러시아 남편 안톤은 장인과 한글 받아쓰기 내기를 하는 모습, 중국 남편 쉬샤오밍은 숨겨왔던 중국 요리실력을 뽐내는 등 왁자지껄하고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내편 남편’은 ‘남편’에 대한 특별한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한국 여성과 결혼해 한국에 터전을 잡은 외국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리얼하게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2부작으로 꾸며진 ‘내편 남편’에서는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남편들의 결혼생활이 가감 없이 공개됐다.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는 알콩달콩하는 모습부터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평범하고 다채로운 삶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결혼한 이들에게는 내 남편과 닮은 점을 찾아가는 재미까지 더하며 안방극장에 이해와 공감의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외국인이 출연하는 예능이 넘쳐났던 방송가에서 ‘내편 남편’은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시청자들에게 접근했다. 공감과 이해로 시청자와 소통한 ‘내편 남편’이 성공리에 마무리를 거두며 정규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또다시 안방극장에서 소개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