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퇴마: 무녀굴’(이하 ‘퇴마’)에 출현하는 네 배우는 각기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때문에 ‘여름=공포영화’라는 공식도 있지만, 네 배우의 변신으로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작품이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 김성균, 유선, 차예련, 김혜성, 김휘 감독이 자리한 가운데 영화 ‘퇴마; 무녀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성균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 ‘용의자’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살의의뢰’ 등에서 각기 다른 악랄함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엉뚱한 삼천포로 색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고학력’을 맡게 된 김성균에 대해 김상진 감독은 “쉽지 않은 대본도 척척 외우며, 컷을 나누지 않고 단번에 촬영을 했다”고 칭찬하며 만족해 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4인용 식탁’ ‘가발’ 등의 스릴러, 공포물에 이어 ‘검은 집’과 ‘이끼’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한 바 있는 유선은 ‘퇴마’에서 빙의가 돼 선한 면모에서 매서운 면까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유선은 “공포 영화를 찍었었지만, 이번작품은 저한테 또 다른 장르로 다가왔다. 빙의하는 인물 공포를 겪다가, 또 타인에게 공포감을 주기도 할 뿐 아니라 또 그것을 뛰어넘는 장면도 있다”고 말했다.
차예련은 ‘여고괴담-목소리’로 데뷔해 2008년 ‘므이’ 이후 공포영화에 출연한다. 그동안 차예련은 ‘플랜맨’ ‘마이블랙미니드레스’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을 통해 다양한 면모를 보였지만, ‘호러 퀸’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퇴마’에서 PD역을 맡게 된 차예련은 “8년 만에 공포영화를 찍는다. 공포영화 이미지를 깨고 싶었는데 이제는 좋다”고 말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처음에는 빙의할 수 있는 영상을 달라고 했는데, 참고 하는 것보다 직접 해 보는 것이 좋을 게 좋을 것 같아 더 찾아보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빙의 된 것에 더 집중했다. 내 안에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믿었다.” (유선)
“지강이라는 캐릭터는 빙의가 되고, 영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체라, 유튜브나 신 내림 받은 분을 만나고, 감독님 지도하에 촬영을 했다”(김혜성)
“김성균은 배우들 중에서 가장 다양한 캐릭터 정서를 가진 배우라, 연출하는 사람으로서는 시도를 하고 뭔가 같이 하고 싶게 만든다. ‘이웃사람’에서처럼 찌질하고 악랄한 캐릭터가 아니라, 색다른 면모를 보이고 싶었다” (김휘 감독)
‘이웃사람’에 이어,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퇴마’에서 각기 새로운 도전을 하는 네 배우가 얼마만큼 공포감을 생생하게 살릴지,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퇴마: 무녀굴’은 정신과 의사이자 퇴마사인 진명(김성균 분)과 그의 조수 지광(김혜성 분)이 기이한 현상을 겪는 금주를 칠하던 중 그의 안에 있는 강력한 존재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다. 오는 8월 개봉.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