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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간판 주말드라마의 특급 무기는 바로 누군가의 아들이고 딸인 ‘나’의 이야기 같은 공감력. 오는 8월 15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도 산옥씨의 3남매 유진, 오민석, 최태준이 등장한다.
고된 시집살이와 철없는 남편 때문에 억척 여전사가 된 엄마 임산옥(고두심). 그녀에겐 여느 자식들이 다 그렇듯 삶의 낙이이기도 하지만 속을 뒤집기도 하는 3남매, 이진애(유진), 이형규(오민석), 이형순(최태준)가 있다. 공감백배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줄 이들 3남매의 사연을 전격 공개한다.
♦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애증의 장녀 유진
유진이 연기할 이진애는 자기 밥그릇은 알아서 챙길 만큼 씩씩한, 산옥에겐 물가에 내놓더라도 전혀 걱정없는 딸. 그렇다보니 어려울 땐 손 내밀고, 만나면 온갖 거친 말로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풀게 된다. 진애와의 싸움은 점점 늘어만 가고, 진애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결심 또 결심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진은 애증의 엄마와 전쟁을 치루는 진애의 강철 멘탈을 보다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 “오구오구 예쁘다. 내 새끼.” 뭘 해도 예쁜 장남 오민석
오민석이 분한 이형규는 허약하게 태어나 순옥에게 유난히 아픈 손가락이자, 귀하디귀한 장남.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가 됐지만, 명품 옷에 외제차를 끌고 다니며 ‘빽 없는’ 콤플렉스를 가린다. 그래서 집안이 어려울 때 도움 한번 제대로 준 적 없고, 자신보다 더 장남 같은 진애에게 자격지심을 느낀다. 반듯한 카리스마와 로맨티스트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날 위한 가족의 희생을 외면하는 이기적인 야망가로 변신할 오민석. 그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 ‘리틀 남편’ 철부지 막내아들 최태준
막내들은 왜 이리 철이 없는지. 최태준이 분한 이형순도 그렇다. 취직을 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도 카드로 생일 턱을 내고 다니는 철부지. 사고뭉치 아버지 동출(김갑수)과 데칼코마니처럼 똑 닮아 착하고 다정다감하긴 하지만, 노는 거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고 다닌다. 형과 누나의 한심한 눈초리에도 언제나 ‘해피’한 형순의 캐릭터는 최태준의 밝고 활기찬 에너지와 200% 일치,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긍정의 기운을 선사한다고.
KBS 관계자는 “벌써 배우들이 자신들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두해 상상 이상의 남매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가지각색의 이유로 엄마인 산옥와 부딪히고 싸우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