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의 교양 프로그램에 포진한 여자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돋보여 눈길을 끈다.
tvN은 ‘삼시세끼’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강세를 이루는 방송사다. 트렌디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에 치중하다보니 교양, 시사 프로그램 분야는 다소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부터 tvN은 다양한 시청층을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다큐, 교양, 시사 프로그램들을 대거 확충했다.
이 와중에 눈여겨볼 만한 것이 tvN 교양 분야의 터주대감 프로그램에서 여성 MC들의 활약상이다. 종교인들의 토크쇼인 ‘오 마이 갓’, 각 분야의 인사들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고성국의 빨간 의자’, ‘쿨’하게 각종 생활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곽승준의 쿨까당’이 바로 그것이다.
‘오 마이 갓’은 최근 시즌2로 재정비했다. 종교인들로 구성된 토크 패널들을 새롭게 섭외하고 스튜디오에서 토크를 벌이는 것에서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시청자들과 호흡하는 포맷으로 바뀌었다. 아나운서 서현진은 작년 MBC를 떠난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고, ‘오 마이 갓’의 안방마님으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서현진의 합류로 ‘오 마이 갓’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좀 더 시청자들과 가깝게 호흡하며 종교에 대한 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재정비를 감행한 ‘오 마이 갓’에 필요한 MC였다. 공감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자연스럽게 패널들에 녹아들었다. 기존 MC인 고성국과도 이미 2014년 ‘여름특집 종교인들의 세상이야기’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순조롭게 발을 맞춰가고 있다.
서현진은 이 프로그램으로 MC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각오다. 지적인 이미지에 맞게 각종 교양 프로그램으로 기반을 다진 후 조금씩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겠다는 계획인데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운 진행 실력으로 교양계의 MC퀸을 노리고 있다.
문지애는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한 바 있다.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는 지난 6월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밝은 에너지로 프로그램의 안방마님으로 활약 중이다. 톡톡 튀는 웃음과 입담으로 토크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5일 오후 방송될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서 급기야 춤까지 출 예정이다.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김상기 위원장이 출연해 2015년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5일 방송분에서 문지애는 김상기 위원장과 MC 고성국과 함께 솔저댄스를 춘다고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아영은 ‘곽승준의 쿨까당’에서 토론 패널로 활약 중이다. 그는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을 통해 방송인으로 거듭났고, 최근 여울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전문 방송인으로서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하버드 졸업 등의 ‘스펙 왕’으로 ‘엄친딸’의 전형이지만 털털하고 다소 어리바리한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갖춘 인물이다.
신아영은 이후 tvN ‘고교10대천왕’ 등을 통해 MC로서의 역량을 다져왔고, ‘곽승준의 쿨까당’에서는 사회 현안에 대해 논리적인 대안을 내놓으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 포인트를 자청해 ‘곽승준의 쿨까당’에서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tvN의 교양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3미녀 MC들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MC들이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