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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임우일과의 관계를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못박았다.
김영희는 7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미디어홀에서 진행된 코믹컬 ‘드립걸즈’ 시즌4 제작발표회에서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영희는 전날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출연했다가 임우일을 짝사랑하고 있음을 밝혀 화제가 됐다.
해당 방송에서 김영희는 “나는 공개 짝사랑을 3년 동안 했다. 상대는 개그맨 임우일 오빠”라고 밝히며 “임우일이 마음은 안받아주는데 나 때문에 그오빠가 방송 많이 해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영희는 KBS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출연 당시, 임우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얼마 전에 임우일에게 네 번째 고백을 했는데 ‘또 왜이러시냐’는 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김영희는 “내 이름은 1위에 오르진 않았다. 임우일 씨가 올랐는데, 나는 다시 고백한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희는 “예전에 안영미 선배가 공개연애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럼 나는 공개짝사랑인데 어떡하죠?’라고 했다가 예전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나도 자존심이 있지 설마 네 번 고백했겠느냐. 약간 과장되어 기사가 나온 게 있더라. 지금은 좋은 선후배 사이로 새 코너도 짜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희는 “내가 손 한 번 잡아보면 억울하지도 않겠다.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그냥 친한 오빠 동생 관계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립걸즈’는 TV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을 지상 최대의 코믹쇼를 모토로 2012년 8월 첫 론칭됐다. 초연 당시 당대 최고 개그우먼인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가 각각 ‘코빅’과 ‘개콘’의 대표주자로 참여하며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이국주, 장도연, 정주리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시즌4를 맞은 ‘드립걸즈’는 안영미 박나래, 김미려, 최정화로 구성된 골드팀, 홍윤화, 홍현희, 이은형, 맹승지로 구성된 브루팀, 김영희, 허안나, 안소미, 박소라로 구성된 레드팀까지 총 12명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막, 11월 1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공연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