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박보영과 김슬기가 서로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신순애(김슬기 분)가 강선우(조정석 분)와 나봉선(박보영 분)의 사이를 질투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순애는 강선우와 한을 풀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의 곁에 더 머물고 싶다는 이유로 잠자리를 거부했다. 신순애는 나봉선(박보영 분)을 도와주고 자신은 한을 풀 계획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강선우에게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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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오 나의 귀신님 캡처 |
급기야 신순애는 나봉선에게 질투를 느끼기 시작했고, 강선우가 나봉선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키스를 하려는 순간을 목격하자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구 신순애는 나봉선을 밀치며 두 사람의 애정전선을 방해하고 말았다. 신순애에게 악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자, 본인도 당황했고 서빙고(이정은 분)가 한 악귀에 대한 말이 떠올랐다.
앞서 신순애는 서빙고 보살로부터 “그나저나 너 빨리 올라갈 생각이나 해. 싸이코 범죄자 종용하는 악귀된다”라는 소리를 들었던 상황.
신순애는 자신의 사회의 악으로 전락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까봐 걱정에 휩싸였다. 그는 나봉선에게 편지로 강선우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고 떠났다.
신순애는 “자꾸만 마음이 깊어져서 계속 그 사람 곁에 있어지고 싶을까봐, 너랑 약속을 못 지킬까봐 겁이 나서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내가 없이도 넌 그 사람과 잘 될 거야. 진심으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으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살아있을 때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는 거. 네 자신도. 다른 사람도”라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나봉선은 “신순애가 강선우를 좋아하게 된 거야? 나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해?”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평소에 소심해서 강선우에게 말도 못 걸던 나봉선이 강선우를 향해 달려가 와락 안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언제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표현도 못하던 나봉선이 신순애의 도움으로 감정에 솔직해지는 법을 배웠다.
신순애는 진정한 사랑이 뭔지 모르고 살았지만, 나봉선 덕분에 사랑을 알았다. 그리고 그가 말한 대로 최선을 다해 사랑하기 위해 신순애는 모두의 행복을 빌며 천도제를 택할 것을 암시했다.
나봉선과 신순애의 첫 만남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달라진 나봉선이 강선우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