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배우 손은서가 공과 사를 구분하는 반전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 시어머니의 라이벌이 된 며느리 차영아로 분한 손은서는 장미희(김보연 분)에 의한 험난한 시집살이를 겪을 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활지원팀장인 차영아가 복지지원팀장인 장미희와 일적으로 부딪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직장에서는 시어머니가 아닌 같은 팀장으로 대하며 확실히 선을 긋고, 똑 소리 나게 일처리를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돋웠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자 상황은 역전됐다.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은 차영아에게 화가 난 장미희는 몰래 현관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유치한 복수에 들어갔고, 어찌할 방법이 없던 차영아는 문 앞에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장미희 편만 드는 남편 강준수(기태영 분)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낀 차영아는 “그래 무조건 내 잘못이다. 당신네 모자 사이에 끼어든 내가 잘못이네요”라고 자신의 처지를 푸념했다.
손은서는 통통 튀고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에너자이저 공무원을 연기함과 동시에, 시어머니에게 치이고 남편에게 또 한 번 치이는 며느리를 연기하는 등 차영아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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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