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iew] ‘처용2’ 오지호-전효성, 상극이라 더 귀여운 ‘티격태격 케미’

[MBN스타 유지훈 기자] ‘처용2’ 오지호와 전효성이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며 사건을 해결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OCN 일요드라마 ‘처용2’에서는 윤처용(오지호 분)과 한나영(전효성 분)이 차세대 무용 유망주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나영은 정하윤(하연주 분)을 따라 점집으로 향했다. 그는 빙의 할 수 있는 대상이 자신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 신기가 있는 사람, 사주가 같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됐다.

↑ 사진=처용2 캡처

이후 한나영은 정하윤과 다시 한 번 빙의를 시도했지만 실패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본 윤처용(오지호 분)은 한나영의 끝없는 빙의에 대한 욕심에 한심하다는 듯 바라봤다.

윤처용은 마약과 관련된 사건에 난항을 겪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나영은 윤처용을 사건과 관련된 폐 건물로 이끌었다. 그는 계속 “한나영의 사주를 알아봐달라”며 거래를 요구했고 윤처용은 “나를 그만 좀 따라다녀라”라며 귀찮아했다. 하지만 한나영은 “나는 파트너다. 나정도 되니까 파트너가 되어주는 거다”라며 윤처용을 향한 귀여운 애정을 보였다.

윤처용은 지금껏 한나영을 “고삐리”라고 부르며 무시했지만 이날부터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비록 한나영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 “파트너”라고 말했지만 그의 수줍은 면모가 녹아있었다. 한나영은 “필요할 때만 친한척하는 전형적인 똥 매너다”라고 말하면서도 처용의 부탁대로 용의자를 쫓았다.

↑ 사진=처용2 캡처

한나영은 윤처용의 부탁대로 용의자를 쫓아 마약을 만드는 장소를 찾아냈다. 이후 뜻하지 않게 정하윤에 빙의해 윤처용을 제외한 팀원들과 사건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하윤은 윤처용의 도움 없이 사건 현장을 정리하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사건을 끝낸 한나영은 어머니에게 전화해 생년월일과 생시를 알아냈고 궁합을 알아봤다. 하지만 그는 무당의 “사주가 이렇게 똑같은 사람이만나면 죽은 나무에서도 꽃이 피는 궁합이다. 하지만 균형을 잘 맞춰야한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면 잡아먹히는 수가 있다”라는 말을 반추하며 자꾸만 흐려져 가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윤처용과 한나영은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함께 사건을 풀어나갔다. 오랜시간 호흡을 맞췄던 둘은 이제 서로를 “파트너”라고 칭하며 조금씩 가까워져갔다. 천방지축 말썽만 일으켰던 한나영은 윤처용 없이도 사건을 풀어나가며 극의 중심에 섰다.

만약 윤처용 홀로 사건을 풀어나갔다면 ‘처용2’는 지금의 재미를 끌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는 윤처용과 이를 즐거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철없는 고등학생 귀신 한나영은 드라마의 재미를 책임지는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 분)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