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민병훈 감독이 한국에서의 영화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배우 장현성과 최정원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 ‘사랑이 이긴다’의 민병훈 감독이 한국에서의 영화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민병훈 감독은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된 ‘사랑이 이긴다’의 특별시사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 작품이 한국에서 만들어 개봉하는 마지막 영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왜 재미있는 영화만이 있어야 하고 왜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하는 건 지 모르겠다”고 밝히며 “한국은 앞으로 흥행성 좋은 영화 몇 편만 있으면 1년 극장이 다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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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사랑이 이긴다’는 청소년의 자살이나 무너져가는 한국의 가족 구조 등에 대한 소재를 심도있게 다룬 작품으로 한국가톨릭문화원이 나서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많은 의미를 담은 장편 영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가 하면 올 독일 함부르크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를 지원하는 일부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할 예정이다.
민 감독은 “꼭 한국에서 만들어 한국에서 개봉해야 한국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 활동을 계속해 갈 것 역시 표방하기도 했다.
한편, ‘사랑이 이긴다’는 연기파 배우 장현성과 최정원, 오유진이 주인공을 맡은 이 영화는 무너져가는 가족 속에서 방황하는 아버지와 딸을 몰아세우는 어머니,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딸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