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성남이 별세했다.
남성남(본명 이천백)이 노환으로 31일 오전 숨을 거두었다. 향년 84세.
1931년 출생한 남성남은 남철과 개그 콤비를 이뤄, 동춘서커스단 시절 이주일, 배삼룡, 허장강, 서영춘, 장항선 등과 함께 활동했고 1970년대 이후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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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
그의 대표작으로는 MBC ‘웃으면 복이와요’(1979), ‘일요일 밤의 대행진’(1981) 등이 있으며 일명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문화관광부장관표창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남성남은 국내 개그맨들의 롤모델로 꾸준히 언급되는 등 코미디계의 산증인으로, 50대 이상 중장년 시청자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향수를 선사하며 사랑 받아왔다.
지난 2013년 6월 개그 콤비였던 남철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남성남은 식음을 전폐하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인의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분당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9월2일 오전에 엄수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