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일명 ‘꽈당 사건’을 통해 신인임에도 의젓한 무대매너를 보여줬고, 동시에 안타까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끝없이 받고 있다.
지난 5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SBS 라디오 ‘박영진 박지선의 명랑특급’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무대를 꾸몄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무대를 장식한 건 돋보였으나 시작부터 불안했고, 결국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꽈당’하며 보는 이들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 사진=MBN스타 DB |
특히 여자친구 신비는 ‘오늘부터 우리는’ 반주가 나오기 전 무대에 있는 비를 치우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시작은 매끄러웠지만 노래를 이어가던 중 멤버들이 미끄러져 ‘꽈당’했고, 단순한 엉덩방아가 아닌 보는 이들이 놀랄 정도의 ‘꽈당’으로 걱정되게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행사 관계자들의 부주의를 지적했고, 동시에 엄청난 ‘꽈당’에도 다시 일어서고 또 일어나 웃으며 노래를 이어가는 여자친구의 무대매너에 박수를 보냈다. 신인인 이들의 빠른 대처가 감탄을 안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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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놀라운 무대매너는 빠른 속도로 퍼졌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소개됐다. 미국 타임지와 영국 미러지는 7일 온라인 판을 통해 해당 영상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캡처된 사진도 함께 첨부했고, 영상은 100만 여건이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넘어진 멤버 모두 큰 부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고, 가수의 공연 전 무대를 점검하는 건 행사 관계자들의 당연한 몫이다. 여자친구가 ‘꽈당’ 했다는 것만으로 해당 관계자들만을 질타할 순 없지만 충분한 사전점검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무대 위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건 가수이지만, 이들을 안전하게 서로 연결해주는 건 관계자들임을 다시금 알려주는 계기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