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 출연했던 배우 김정은이 드라마를 통해 액션 연기에 눈을 떴다며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제가 이렇게 액션 잘하는지 몰랐다. 솔직히 이 부분은 조금은 잘난 척을 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정은은 “몸 쓰는 건 영화 ‘우생순’에서도 했고, 흥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몸 혹사시키면서 연기하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게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액션마스터라는 곳에서 액션 배우면서 타고났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소질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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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별만들기이엔티 |
이어 그는 “사실 밥집아줌마가 두 세배나 되는 덩치들을 한 방에 무찌르는 장면들은 판타지가 들어있지 않나. 그래서 액션을 정말 잘하면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겠지만 조금만 못해도 ‘말도 안 돼’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들어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시청자 분들께서 통쾌하게 느껴주셔서 감사하고 다행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김정은은 “배우로 살면서 제 안에 있는 모습들을 거의 다 알게 됐다. 하지만 이번 액션을 통해 새로운 저의 모습을 꺼낼 수 있어서 희열과 놀라움을 느꼈다. 몸은 만신창이인데 정말 재밌었다. 대역이 있었지만 장면들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제가 다리를 찢어 발차기를 해야 했는데 제가 앞자리가 4자 들어서 이렇게 다리를 잘 찢을 줄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덧붙여 김정은은 “액션에 대해 주변에선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는데 저는 액션을 진짜 해보고 싶다. 액션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이 하는 것보다 저처럼 나이가 좀 있는 여성이 액션을 잘하는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며 액션 장르에 욕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정은은 ‘여자를 울려’에서 주인공 정덕인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로 김정은 이외에도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등이 출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