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배우 장혁이 KBS2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를 통해 사극으로 복귀한다. ‘추노’(2010), ‘뿌리 깊은 나무’(2012) 등 시청자들에게 회자되는 굵직한 사극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만큼 장혁과 사극의 조합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두터워지고 있다. 특히 장혁은 ‘추노’를 통해 그해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시너지를 보인 바 있다.
또한 ‘태조왕건’, ‘대조영’, ‘광개토대왕’ 등 걸출한 대하사극을 연출한 김종선 PD와 ‘패션 70s’, ‘자명고’, ‘근초고왕’ 등을 집필한 정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완성도 높은 탄탄한 사극의 탄생이 예고된 상태다. 장혁을 비롯해 유오성, 이덕화, 김민정, 박은혜, 한채아, 김태우 등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조합도 ‘객주’를 기대케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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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이에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객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PD는 “어찌됐든 드라마는 재미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객주’의 핵심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 마인드를 갖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이후 진행된 개별 인터뷰에서 김민정은 “맨 처음에 시놉시스를 받을 때 400페이지나 되더라. 여기 출연하는 배우들은 그 두꺼운 시놉시스를 읽을 수 있는 마음이 있던 배우들이다”며 “감독님들의 지휘 아래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에도 그 부분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은혜 또한 “사극인데도 어렵지 않다. 어려운 단어나 대사가 있으면 감독님이 직접 수정을 하시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이 접하기에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시청률 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은혜는 “시청률은 초반 싸움 아니냐. ‘객주’ 앞부분이 상당히 재미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봐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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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옥영화 기자 |
KBS2의 평일 10시대 드라마는 상당히 오랜 시간 부진을 겪었다. 현재 방영 중인 ‘어셈블리’ 또한 작품 자체에 대한 호평에 비해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후발주자로 편성된 ‘객주’는 천봉삼(장혁 분)이 객주로 성공하는 과정을 스펙터클하게 그리며 활력이 넘치는 사극이 될 것을 예고했다. 연출, 극본, 배우의 조합에 대한 기대는 물론이고 ‘어셈블리’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시청률 확보에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어셈블리’ 후속으로 오는 9월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