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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집행위원장 조재현)가 폐막했다.
2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의 다큐멘터리 축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세계 43개국 102편의 영화를 소개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 영화들과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폐막식에서는 경쟁부문 9개, 제작지원 20개, 다큐백일장(영문) 7개 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총 상금 5400만 원을 시상하는 경쟁부문의 최고 영위인 국제경쟁 대상 '흰기러기상'은 이란의 압바스 파델 감독의 영화 '이라크 영년'이 차지했다.
런닝타임이 5시간 34분이나 되는 영화는 감독이 직접 본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미국 침공 전과 후의 이라크 일상의 연대기를 1, 2부로 나눠 보여준다. 전쟁과 폭력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대작이다.
올해 신설된 두 부문인 아시아경쟁-아시아 시선상에는 영국계 일본인 남성 감독의 눈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일본 여성을 통해 인종과 성별을 넘어 삶에 대해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 '-1287'이, 경쟁과 비경쟁에 상영된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 중 주제 및 메시지뿐만 아니라 영화적 실천으로써 용기와 신념을 보여준 작품을 선정하는 용감한 기러기상에는 장애를 딛고 살아가는 두 30대 여성의 삶을 밀도 있게 표현해 낸 한국 쇼케이스 섹션 상영작 '서른 넷, 길 위에서'가 수상했다.
특히 국제경쟁 및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 중 최고관객평점을 기록한 작품에게 수여되는 관객상은 지난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받았던 부문이라 관심이 모아졌다. 수상의 영예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경순 감독의 '레드마리아2'가 차지했다.
또 2011년부터 청소년 심사단이 직접 뽑아 더욱 의미가 깊은 청소년경쟁부문은 고3병의 시발점은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시발'이 최우수상을, 죽음을 통찰하는 개인적 성찰과 세월호
폐막식은 최성 고양시장의 폐막선언을 끝으로, 한국경쟁 최우수상 수상작인 이현정 감독의 '편지'를 특별 상영하는 것으로 8일간의 다큐멘터리 축제는 끝이 났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