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눈에 띄는 새 얼굴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新 스타발견’에서는 눈에 띄는 신선한 배우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파헤쳐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한제인은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 작은 얼굴에 동그란 눈, 수줍게 짓는 미소가 마냥 소녀같지만, 잠깐만 이야기를 나눠 보면 진중할 뿐아니라, 허당기도 묻어난다.
한제인은 최근 개봉한 영화 ‘덫: 치명적인 유혹’에서 10대 소녀 역을 맡았다. 극 중 한제인은 묘한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가면서 순수한 면모에서 치명적인 매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Q. 평소 성격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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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Q. 6년 만에 개봉한 작품 ‘덫: 치명적인 유혹’이라고 하더라.
사실 ‘덫; 치명적인 유혹’은 6년 전 작품이에요. 어떻게 기다렸나고요? 쉽지 않았어요. 많이 답답했어요. 한 두달 기다리다, 2, 3년 기다렸고 그러다가 더 기다렸죠.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하게도 됐는데, 힘들게 작업했던 작품이라 기억 속에 남았죠.
6년 전이라 기억력이 없는데, 장면을 볼 때마다 액자처럼 착착 담긴 장면이 기억이 남아요. 이 작품이 아니었으면 제 20대 초반의 풋풋함을 볼 수 없을 뻔했어요. 정말 감사히고 잊지 못할 작품이죠.
Q, 작품을 본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
개봉이 늦어져서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엄마와 남동생은 봤는데 아빠는 못 봐서 속이 상해요. 상영관도 많지 않아서 행여 영화관에 갔다가 적은 사람들을 보고 실망하시면 어쩌죠(웃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플래쉬도 받고 말도 하는 모습을 아빠가 보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정말 아쉬워요.
1. 털털하고 푼수기 있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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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2. 봉만대 감독님, 유쾌하신 분
봉만대 감독님은 캐스팅이 되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친해지진 못했어요. 근데 정말 카리스마는 있는데 늘 유쾌한 성격이에요. 심각한 상황인데도 유머러스하시죠. 언론시사회 때 감독님이 ‘6년 동안 고생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눈물이 왈칵 난 거에요(웃음).
3. 늘 고마운 가족
어렸을 때부터 꿈이 배우였어요. 가족들은 말리지 못했죠.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었어요. 늘 오디션을 볼 자리가 있으니까요. 쉽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가족들은 구박 한 번 하지 않고 늘 응원해 줬어요. 정말 늘 고맙고 감사하고 그래요.
4. 함께 하고 싶은 배우
황정민 선배님 팬이에요(웃음). 멜로 작품 함께 하고 싶어요. ‘너는 내 운명’을 보고 흠뻑 빠지게 됐죠. 정말 매 작품 마다 다른 천의 얼굴이시잖아요. 특히 전 순수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황정민 선배님은 순수하면서 묘하게 버무려진 듯해요. 순수한 듯 아닌 듯. 정말 좋아하는 배우이자, 선배님이죠.
5. 롤모델
사실 너무 많은데, 전도연 선배님이요. 존경스러운 부분이 개인의 삶과 배우의 삶을 정확하게 같이 갖고 있는 분이에요. 배우의 삶을 유지하면서 결혼 생활도 잘 하시잖아요요. 또 순수하기도 하시고요(웃음). 다양한 작품으로 도전을 하는 부분도 멋있어요. 황정민, 전도연 oosla 두 분의 작품 정말 좋아해요.
6. 하고 싶은 작품.
‘인어공주’요. 전 도시적인 것보다 산골 소녀 역할이 하고 싶어요. ‘덫: 치명적인 유혹’도 그렇긴 하지만. 그런 역할이 분장이 필요 없어요. 저고리 입히면 시골 소녀로 변할 자신 있어요.
7. 포부
누구나 다 예쁜 면모가 있어요. 예쁘지 않은 사람은 없고, 모두가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거죠. 사실 모두가 평하는 ‘예쁘다’는 기준은 배우에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요즘에는 돈을 주고도 바뀔 수 있는 것이 외모잖아요. 지향하는 바가 있다면 외적으로 치중하지 않는 그런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8. 맡고 싶은 캐릭터.
사람 같은 인물이요. 옆집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사람이죠. 아니면 로맨틱 4차원의 밝은 면모도 표현하고 싶어요.
9. 꿈
빛을 보지 못하는 작품들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 작품에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10. 중국어
중국어 꾸준히 하고 있어요. 재밌더라고요. (중국어로) 안녕하세요. 한제인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 드려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