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이정재 “광복 70주년 친일파 역할, 정말 해야 하나 고민…”
[김조근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전도연이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는 제24회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암살’ 이정재와 ‘무뢰한’ 전도연이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정재는 “‘암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최동훈 감독님이 내년에 개봉하는데 광복 70주년이라고 얘기를 하시면서 친일파 역할을 주었다. 정말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무엇보다 감사드리는 분들이 많다. 최동훈 감독, 항상 응원해주신 이경영 선배님 등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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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이정재 |
전도연은 “‘무뢰한’을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김남길 너무 고맙다. 곽도원, 박성웅 ‘무뢰한’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최초의 영화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정재
김조근 기자 @mkculture.c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