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최윤나 기자] 래리 양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는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산이 울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래리 양 감독과 배우 량예팅, 왕쯔이가 참석한 가운데 강수연,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산이 울다’는 멜로드라마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사실주의적인 연출스타일과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앙상블, 뛰어난 촬영 등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래리 양 감독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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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이날 래리 양 감독은 “우선 시나리오는 5년 전에 완성된 것이다. 지난 2008년에 소설을 보고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그 당시 내가 (원작) 소설을 처음 봤을 땐, 감독으로 얼마 되지 않아서 문제가 있었고 마음이 급한 상태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런 속박을 벗어 던지고자 했고, 소설에서 알 수 없는 힘을 느꼈다. 그때 느낀 아름다움을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2014년까지 수정을 하다가 베이징에서 시나리오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하이룬이라는 회사를 통해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에는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상영작 등이 선보이며 부산지역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