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빅데이터 개방으로 눈길을 끌었던 멜론이 여태까지의 성과와 앞으로 더 나아질 멜로의 미래를 언급했다.
멜론은 12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멜론 빅데이터 개방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멜론은 지난 2014년 6월 멜론 자산(빅데이터)을 공개한 바 있다. 10년간 서비스 운영을 통해 구축한 빅데이터를 아티스트(기획사)에 공개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음악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MLCP’를 론칭했다.
또한 고객에겐 개인의 소비 이력과 선호 장르를 분석해 맞춤형 곡, 콘텐츠, MD 상품 등을 추천하는 고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개인의 선호 아티스트별 팬 소비지수를 수치로 제공, 아티스트와 팬이 음악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커뮤니티도 마련했다. 공연 콘텐츠를 멜론에 직접 게시해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해지며 인디뮤지션과 해외아티스트의 팬과 음원 소비도 늘었다.
특히 빅데이터 개방 후, 아티스트와 소비자가 생산한 콘텐츠 수는 60만 건에 이르며, 이들 콘텐츠는3억 8000여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이용자들이음악 콘텐츠 생산 및 재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음악 감상 형태 역시 적극적으로 변화하였음을 의미한다고 멜론은 주장했다.
이날 로엔엔터테인먼트 신원수 대표는 “(서비스가 많아지는 것에 대한) 비용은 당연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 비용의 증가에 대한 것보다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과거의 멜론은 생산자가 음악을 만들면 진열하는 스토어였다.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가치 있게 음악을 제공하는 기회가 많아진 것이며 이로써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며 “비용의 증가는 물론, 전문 인력도 필요하지만 이를 통한 가치 등을 위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가치의 증가를 창출할 것”이라며 “멜론의 일부 서비스의 진화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많은 걸 보여드릴 것이며, 빅데이터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멜론의 서비스를 알렸다.
앞서 멜론의 추천곡은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말 그대로 믿고 클릭할 수 있는 게 추천곡인데 직접 제작하거나 유통한 음원을 중심으로 추천곡을 고른다는 말이 불거져 나왔다. 이에 신원수 대표는 “추천이라는 부분은 음악에 있어 정말 필요하다. 대형기획사든 인디음악이든 생산자들은 음악을 알리는 기회를 어떻게 잘 만들어 내느냐, 소비자는 내가 듣지 않는 걸 효과적으로 거르냐 등을 푸는 방법이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원할당의 문제로 풀 때마다 공정성과 합리성이 따라오는데, 이는 매우 어렵다. 과거의 음악을 바탕으로 하면 쉬운데, 새로 나온 음악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건지의 문제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빅데이터와 음원 사재기 논란, 추천곡 논란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멜론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노력 중이며, 신원수 대표는 “더 발전할 예정이니 지켜봐주고 염려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알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