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쌈디가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이센스가 당시 힘들어했던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센스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슈프림팀으로 할동했던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쌈디는 피고의 형을 줄이기 위해 재판에 참석하는 양형증인이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슈프림팀으로 이센스와 활동을 해왔던 이센스의 당시 상황과 성품을 법정에서 증언했다.
쌈디는 (흡연 당시) 피고인 스스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표현한 점에 대해 “강박증세로 치료받은 내용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고, 인간적으로 봤을 때 정이 많고 착한 친구인데 피고인이 연예인이고 음악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피고인에게 접근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열고 마음을 쉽게 줬는데 (상대방이) 그런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러다 피고인도 화가 나고 싸우게 됐고, 그런 부분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센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센스에 징역 1년 6월과 추징금 55만 원의 실형을 선고했고, 이센스는 이에 항소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