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윤태호 작가의 웹툰 ‘내부자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의 연기파 뿐 아니라 이경영, 김홍파 등의 조연 역시 작품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윤 작가의 웹툰은 대중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끼’ ‘미생’ 그리고 ‘내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끼’가 2010년 강우석 감독의 손으로 영화로 재탄생 됐으며, ‘미생’이 작년 tvN에서 큰 사랑을 받는 데 이어 ‘내부자들’이 개봉을 앞뒀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윤 작가는 “뜬구름이나 판타지가 아닌 현재에 필요한 이야기나 관심 갖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든다”고 자신 작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며 ‘내부자들’에 대해 “원색적으로 정치화 된 만화라 영화가 될지 고민했다”고 영화 제작보고회 때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내부자들’ 연재 중단에 대해 “내부에서 문제가 생겨 지속할 수 없었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또 그는 “내부자들‘은 공부하는 마음으로 사건의 진행 과정을 알아보고자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개봉한 ‘이끼’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해국(박해일 분)이 20년 간 의절한 아버지(허준호 분)을 찾아 시골 마을로 향하며 생기는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노인 분장을 한 정재영과, 박해일과 유준상의 케미,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극을 이끄는 유선 등의 출연으로 음산하면서도 기묘한 분위가 강했던 작품이다. ‘이끼’는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모았지만 ‘인셉션’ ‘아저씨’ 등과 맞붙어 337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드라마 ‘미생’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만큼 인기를 끌었다. 장그래 역의 시완 뿐 아니라 누구나 바라는 오상식 팀장의 이성민, 똑소리나는 인재 안영이의 강소라, 능청과 재치로 현장에서 날고기는 한석률 역의 변요한 뿐 아니라 김대묭, 태인호, 박해준, 오민석 등의 배우는 재조명을 받기도 했다. 또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하느냐의 문제” “잊지말자. 나는 어머님의 자부심이다. 모자라도 부족한 자식은 아니다”등의 명대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후벼 팠다.
때문에 윤태호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리얼하고 원색적이라는 평을 받은 ‘내부자들’속 현실감 넘치는 인물들을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어떻게 그릴지 기대가 높아진다. 또 결말이 나지 않은 작품을 우민호 감독이 어떻게 마무리 지었을지도 ‘내부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는 이유다. 11월 개봉 예정.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