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음악예능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너목보2’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까.
음악 예능이 방송가를 장악하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MBC의 ‘복면가왕’을 필두로 ‘히든싱어’, ‘슈가맨’, ‘심폐소생송’, ‘슈퍼스타K’, ‘불후의 명곡’까지 줄을 잇는다.
이렇게나 많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기 쉬운 상황 속에서 Mnet의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이하 ‘너목보2’)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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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2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에서는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이하 ‘너목보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세윤과 김범수, 이특, 이선영PD가 참석했다.
‘너목보’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바 있다.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노래하는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로 신선한 포맷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두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 PD는 ‘너목보’ 기획 당시를 회상하며 “음악판 SNL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요즘 음악 예능프로그램이 진화하고 있다. 우리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은 음치가 주인공이 된다는 점이다. 이전엔 생각할 수 없었던 ‘음치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며 타 음악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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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net |
이어 “두 번째는 제야에 있던 실력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발굴된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서는 황치열이라는 가수가 조명을 받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또한 “어렸을 때 가수를 꿈꿨거나 노래를 좋아하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즐겁게 무대를 즐길 수 없다. 특히 일반인 참가자들의 평가가 따로 없다 보니 시청자들과 참가자 모두가 노래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음악 예능에서 승부를 가리는 경우가 많다. 실력의 차이라기보다는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승패로 그려지기 일쑤다. 그러 면에서 ‘나목보2’가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MC단의 케미 또한 ‘너목보’의 가장 큰 기대 요인이다. 재치만점 유세윤,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범수, 너스레 담당 이특까지 그들은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깜짝 립싱크쇼를 벌이는 등 제작발표회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열정이 프로그램의 성공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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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앞서 ‘너목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참신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아시아에 이어 유럽까지 포맷을 수출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까지 통한 ‘너목보’가 이번 시즌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