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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먹쥐고 소림사'도 특별한 방법으로 '마왕' 신해철을 추모했다.
24일 '주먹쥐고 소림사' 방송에서는 드디어 소림사의 지옥훈련에 돌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에서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50대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던 박철민은 아들 같은 나이의 젊은 사형들 속에서도 뒤지지 않고 도전에 성공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육중완의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 소림사의 계단훈련에서 두려움과 체력적, 신체적 열세에 부딪혀 포기한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얼굴에는 땀이 비 오듯 쏟아졌고 몇 번이고 한계에 다다랐지만 동료들의 응원에 힘입어 끝내 성공한 육중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다. 이 때 육중완의 뜨거운 땀과 함께 흘러나왔던 故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
'주먹쥐고 소림사' 이영준 PD는 "신해철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이었던 음악 정신과 뜻을 굽히지 않고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혔던 모습이, 이때의 육중완과 닮았다고 느꼈다"며 이 곡을 선택한 배경을 전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