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슈퍼스타K’는 참가자들의 노래실력만큼이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7번째 시즌의 생존자 여섯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미 마이셀프’(Me Myself)라는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서는 톱6인 자밀킴과 케빈오, 천단비, 마티스미스, 중식이 밴드, 클라라홍의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이선희가 관객으로 섰다. 그는 “나도 ‘슈퍼스타K7’를 즐겨본다. 현장에서 날것의 생생함을 보고 싶었다. 긴장하고 있겠지만 나는 응원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진=슈퍼스타K7 캡처 |
그들은 합숙소 서열 1위가 된 마틴스미스, 삼각관계에 빠진 케빈오-자밀킴-천단비, 없는 살림에 음악을 하려는 클라라홍 등 개성 넘치는 상황극을 펼쳤다. 김수로가 인정한 인물은 천단비였다. 김수로는 “뮤지컬을 해도 될 것 같다. 나중에 좋은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고 칭찬했다.
↑ 사진=슈퍼스타K7 캡처 |
성시경은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중간에 나온 랩이 자연스러웠다. 대단히 안정적이었다”며 92점, 백지영은 “태원이가 할 줄 아는 게 많다”며 90점, 윤종신은 “작전을 잘 짰다. 마음에 들었다”며 88점, 김범수는 “초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안정권에 돌입했다”며 88점을 줬다.
클라라홍은 임재범의 ‘비상’을 선택했다. 그는 묵직한 저음으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초반에만 안정적이었을 뿐 클라이맥스에서 감동을 전하기에는 부족한 듯 보였다.
백지영은 “벌스가 지나고 후렴구로 갈수록 미흡했던 것 같다”며 80점, 윤종신은 “비상이란 노래는 ‘이런 것도 해봐야지’ 하는 시도였던 것 같다. 많이 소화하지 못한 티가 났다”며 83점, 김범수는 “도입부는 100점이다. 자신의 스타일에 노래를 맞추려 한 것이 아쉽다”며 82점, 성시경은 “난 클라라가 좋다. 하지만 안타깝다”며 88점을 줬다.
↑ 사진=슈퍼스타K7 캡처 |
윤종신은 85점, 김범수는 “후렴구로 갈 때 아쉬웠다”며 89점, 성시경은 “자기 색을 정확하게 내고 있는 팀에게 점수를 주는 것은 취향의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91점, 백지영은 “편곡의 시도를 칭찬해주고 싶다. 그럼에도 후렴은 아쉬웠다며” 87점을 줬다.
자밀킴은 예선 심사위원으로 만났던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무대 가운데 의자에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감성을 담아 선보였다. 한층 더 여유로워진 그의 퍼포먼스와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범수는 “재능이 참 많은 뮤지션”이라며 91점, 성시경은 “가장 호흡을 잘 쓰는 싱어다. 우리나라에서 활동해줬으면 좋겠다”며 93점, 백지영은 “호흡 자체가 연기였다”며 95점, 윤종신은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창의적으로 들린다”며 95점을 줬다.
↑ 사진=슈퍼스타K7 캡처 |
성시경은 “편곡을 듣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가사 전달은 아쉬웠다”며 90점, 백지영은 “나무랄 데 없었다”며 92점, 윤종신은 “이번 편곡은 자기화를 잘 했다”며 91점, 김범수는 “다 좋았지만 곡 소화능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87점을 줬다.
천단비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으로 무대를 꾸미기로 했다. 하지만 천단비는 이선희가 온다는 것을 몰랐었고 원곡자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긴장을 떨치기 위해 다른 출연진에 비해 약간의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 선 그는 언제 긴장했냐는 듯 안정적인 음정을 마음껏 뽐냈다.
백지영은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96점, 윤종신은 “우려했던 것들을 말끔히 벗었다”며 93점, 김범수는 “주눅 들지 않았다는 것이 좋다”며 93점, 성시경은 “노래 해석이 너무 좋았다”며 94점을 줬다.
김성주는 중식이 밴드, 클라라홍, 마틴스미스를 탈락 예정자라고 발표했다. 첫 번째 탈락자는 클라라홍이었고 이어 마틴스미스가 호명됐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단 한번만 사용할 수 있는 슈퍼세이브의 혜택을 받은 팀이 있었다, 바로 마틴 스미스였고 이날 유일한 탈락자는 클라라홍 뿐이었다.
‘슈퍼스타K7’ 생방송 규칙 중 하나는 심사위원이 단 한번만 슈퍼세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은 마틴 스미스에게 그 기회를 사용했다. 중식이, 케빈오 그리고 마틴 스미스는 뛰어난 편곡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심사위원은 그들의 잠재력을 짐작했던 것일까. 살아남은 마틴스미스를 포함, 톱5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