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영화 ‘온리 유’는 송쿤밍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팡유안(탕웨이 분)이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이태리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팡유안은 송쿤밍이라는 이름과 그가 묵는 숙소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태리로 떠나 그의 행적을 밟고, 그 과정에서 펑달리(리아오 판)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을 송쿤밍이라고 속인 펑달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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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뿐만 아니라 운명의 상대 찾기 위해 6일간의 여정을 함께 하는 이들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는 늘 아름다운 배경이 함께 한다. 드넓은 초원에서 이국적인 모습, 고풍스러운 소품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이 다채롭고 이색적이다.
‘온리유’는 1994년 마리사 토메이와 로버트 다우니 주연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마리사 토메이가 맡은 역할은 탕웨이가, 리아오 판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원작은 이탈리아의 베니스와 로마 그리고 해변 마을 포지타노를 배경으로 했다면 ‘온리 유’는 밀라노와 루카, 피렌체의 클래식한 유럽의 풍경으로 감성을 채웠다.
영화 촬영 중 탕웨이는 인터뷰를 통해 “운명을 믿는다”라고 말하며 운명적 러브스토리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여자는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상대와 만날 것이라 믿고 있다. 만약 당신에게 그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팡유안다운 말을 내놓기도 했다.
“운명을 믿나요”라는 포스터 문구의 한 마디처럼, “때론 상상도 못 할 만큼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한다. 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에 기적처럼 말이다”라는 대사처럼 ‘온리 유’는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없는 운명이라는 단어의 힘을 느끼게 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