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김태욱이 슬럼프를 고백했다.
김태욱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열린 첫 싱글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올해 여름부터 심신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겉으로 보기엔 전 성공한 벤처 사업가, 유명 여배우의 남편으로 행복해 보이겠지만 사회인으로 집중해서 살다 보니까 체력적, 정신적으로 안 좋았다”며 “1998년 성대 신경마비 진단을 받을 때 만큼 힘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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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현지 기자 |
김태욱은 “대장 혈관이 다 터졌다는 판단을 받았고 방황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차 안에서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를 들었는데 아픈데 더 아픈 노래를 들으니까 위로가 되더라”라며 “다시 좋아하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고 치유가 됐다. 저도 좋은 음악을 통해서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2000년 성대 신경 마비 증상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던 김태욱의 11년만에 컴백곡이다. 사랑과 이별에 아파하고 있는 폭넓은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곡으로 김태욱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