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로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해가는 MAMA에 대한 CJ E&M의 사명감은 대단했다.
2일 오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진행된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2015 MAMA) 기자간담회에서 CJ E&M 엠넷콘텐츠부문 신형관 부문장은 MAMA에 대해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사업이라고 밝혔다.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꾸준한 진화를 거듭해오다 2009년부터 MAMA로 변모, 2010년부터 마카오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2012년부터 4회 연속 홍콩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신 부문장은 “처음 이 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취재진과 중화권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신 부문장은 “MAMA를 처음 시작할부터 가요시상식으로서가 아닌 문화적 가치에 초점을 뒀다”며 “지금까지의 음악이 서구 사회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아시아 음악이 좀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 부문장은 “2010년 이후 글로벌행사로 진행한 이후 조금 더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그룹 차원에서 20년 정도 (문화)사업에 투자한 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사업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을 하고, 오랜 시간의 노하우와 지식, 일들이 축적된 일들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거나 그런 사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20년 동안 계속 문화 사업에 투자했고. 이제 어느 정도 성과가 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음악 시상식을 넘어 음악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아티스트가 하나가 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발돋움한 2015 MAMA는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신설, 홍콩을 찾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가 하면, 전문 부문 시상을 통해 아시아 각국 음악 전문가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등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 시상식에 앞서 홍콩 중심가에서 11월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프리위크 행사를 개최, 4일간 7만 여 명의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아 참여한 43개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매출과 브랜딩 효과를 줬다.
신 부문장은 “나흘간의 비투씨 행사를 통해 방문 판매된 금액은 1억 4천여 만 원 정도”라며 “오후에 진행되는 비투비 행사가 지난해의 64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신 부문장은 “MAMA는 숫자 이상의 가치. 한국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들이 우리가 하는 문화사업이나 시상식을 통해 가치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음악 시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사업이라는 생각도 갖고 있고, 아시아의 문화와 음악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며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
2015 MAMA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싸이, 빅뱅, 씨엘, 아이콘, 소녀시대 태티서,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박진영, 갓세븐,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세븐틴, 산이, 자이언티, 제시, 현아, 펫샵보이즈, 주윤발, 채의림 등이 출연한다.
psyon@mk.co.kr/사진 CJ E&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