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전현무, 김수로, 이수근이 ‘전국제패’에서 하나로 뭉쳐 ‘예능 고수’들의 합을 기대케 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DMS에서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국 제일 패밀리’(이하 ‘전국제패’)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MC 전현무, 김수로, 이수근과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이 참석했다.
‘전국제패’는 전국 팔도 출신의 다양한 출연진들이 모여 각 지역의 풍물과 정서를 퀴즈로 풀어보고 고향에 대한 에피소드를 나눠보는 ‘본격 애향심 자극’ 신개념 퀴즈 버라이어티쇼다. 전국의 먹거리와 생활 습관 등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며 고향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이 프로그램의 MC는 전현무, 김수로, 이수근이 나섰다. 이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는 ‘예능 고수’로 불릴 만큼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스타들이다. 세 명이 한꺼번에 프로그램에 등장한다는 점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일으킬 만큼 조합이 색다르다.
이들의 ‘맏형’ 김수로는 세 명의 ‘케미’에 대해 “평소에도 워낙 친하니 케미가 금방 폭발할 거라 생각했는데 녹화를 거듭할수록 정말 행복하고 좋다”며 “즐겁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는 그런 자신들을 향해 “세 명의 케미는 근래 나온 MC 호흡 중 톱3인 것 같다”고 자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수로와 전현무, 이수근은 친한 만큼 서로의 특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각자의 역할을 빨리 찾아냈다. 이수근은 “전현무가 정말 정리를 잘 한다. 여러 패널들이 나오는데 시간이 늦춰지지 않게 정말 정리를 잘해주더라”며 MC 역할에 전현무를 꼽았고, 전현무는 “수로 형님은 배우라 진행 부분에는 어떨까 싶었는데 우려와 달리 타고난 예능인이었다. 사실 현장에서는 가장 분위기 메이커다. 날개단 듯이 활기차게 진행을 하신다”고 평가하며 김수로를 극찬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워낙 친한 사이이니 제작발표회에서도 서로를 편하게 ‘디스’와 ‘칭찬’을 오고가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수근은 그런 김수로와 전현무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전현무와 김수로 형에게 정말 고맙다. 저라는 인물을 프로그램에 함께 녹여내야 한다는 게 이들에겐 부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첫 녹화에서 그런 기미 없이 저를 밝게 받아줘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의 호흡이 유난히 기대되는 이유는 프로그램 자체가 패널이 많고, 다양한 주제로 토크가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15명에 이르는 패널들을 이끌고 토크를 벌인다는 게 MC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고, 서로의 손발이 잘 맞지 않으면 중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명의 MC들도 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정리를 담당하는 전현무는 이에 대해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행을 하는 사람이 정말 재밌으면 게스트가 살지 않는다. 그게 바로 ‘배려’”라며 “장을 깔아주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패널에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의 ‘꿀조합’이 기대되는 ‘전국제패’는 그야말로 온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웃을 수 있는 ‘건강한’ 토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세 명은 입모아 “다양한 시청층이 함께 대화하고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우리가 힘을 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연 ‘전국제패’‘는 이들의 포부처럼 다양한 시청자를 아우르며 일요일 밤을 책임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3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